[신간] 스토리텔링은 후천적 학습이 아니라 타고난 본능이다?

기사 듣기
00:00 / 00:00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책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표지. (사진제공=생각의힘)

모닥불 앞에서 듣던 이야기와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뉴스는 모두 세상을 이해하는 창이다. 케빈 애슈턴의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의 기원을 인간의 진화에서 찾는다. 이야기를 나누는 능력이 집단의 협력과 개인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책은 동굴 벽화부터 인쇄술과 생성형 AI까지 전달 도구의 변화가 인류에 끼친 영향을 추적한다. 동시에 백신 관련 거짓 정보와 음모론을 통해 이야기에 끌리는 본성이 판단을 흐리는 과정도 짚는다. 저자는 AI 시대에 필요한 힘으로 정보를 의심하고 근거를 확인하는 비판적 문해력을 제시한다.

자화상과 초상화가 말하려는 것들⋯‘얼굴 미술관’

▲책 '얼굴 미술관' 표지. (사진제공=사람in)

그림 속 얼굴에는 한 사람의 표정뿐 아니라 살아온 시간도 담겨 있다. ‘얼굴 미술관’은 화가가 자신과 타인의 얼굴을 그리는 이유를 작품에 얽힌 사연으로 풀어낸다. 서양의 익숙한 명화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그림을 살피면서 자화상과 초상화의 차이를 설명한다.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작품에서는 자부심과 고통,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읽는다. 다 빈치와 클림트, 벨라스케스 등의 초상화에서는 권력자의 불안부터 부부의 감정과 가족의 일상까지 들여다본다. 복잡한 이론 대신 화가의 생애와 시대 배경을 곁들여 그림 속 인물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메타인지 사고법⋯‘위험한 뇌과학’

▲책 '위험한 뇌과학' 표지. (사진제공=21세기북스)

잠을 설친 날의 짜증을 뇌 속 물질 하나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위험한 뇌과학’은 좌뇌형·우뇌형 인간과 도파민 디톡스 등 익숙한 주장이 과학적으로 타당한지 따져본다. 뇌의 특정 부위나 물질만으로 성격과 행동을 해석하는 설명에 어떤 과장과 편견이 섞였는지 살핀다. 자기계발과 마케팅이 과학 용어를 빌려 실패와 번아웃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방식도 짚는다. 저자는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면 신체 상태와 과거 경험, 관계와 노동환경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에 관한 명쾌한 답을 좇기보다 인간을 둘러싼 여러 조건을 살피도록 권하는 책.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