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강동 한강변 4.9㎞ ‘새 길’ 본격화⋯“녹색 여가 공간으로 만들 것”
2030년까지 암사초록이음길 등
4개 구간 12개 사업 단계적 추진
보행‧휴식‧생태체험 공간 ‘탈바꿈’
“자전거 라이딩 등 유기적 연결”
이수희 서울특별시 강동구청장은 “기존 산과 숲길로 이어진 ‘강동 그린웨이’를 한강까지 확장시켜 ‘강동 한강 그린웨이’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내 한강변 종합 정비 사업은 재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이 내건 민선 제9기 핵심 공약이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869억원 규모의 강동구 추가경정예산이 구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 한해 강동구 총예산은 1조3017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추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편성됐다.
추경 확정으로 한강과 고덕산‧도심 생활권을 잇는 ‘강동 한강 그린웨이’ 프로젝트도 구체화된다. 구는 우선 ‘강동 한강 연결성 강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1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앞서 강동구는 2024년 10월부터 한강변 친환경 정비‧개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마무리했다.

구는 암사생태공원에서 가래여울마을까지 4.9㎞에 이르는 한강변을 △암사 초록 이음길 △한강 누리길 △고덕 생태 누빔길 △여울 마루 쉼터길 등 4개 구간으로 나눈다. 각 구간의 역사·생태·문화와 주변 환경을 반영해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구간별 특색을 살린 12개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시 ‘100년 도시 비전 및 미래 공간 전략계획’에 강동 한강 그린웨이가 반영됐는데 강동구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시비 179억원‧구비 20억원을 합쳐 199억원을 투입한다.
이 구청장은 특히 “강동 한강 그린웨이는 한강 상류에 위치한 지역 특성과 상수원 보호구역 성격을 고려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접근성과 연결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구상했다”면서 “환경 훼손형 개발이 아니라 강동 한강이 보유한 생태자산 보전을 전제로 한 저강도 정비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생태환경 고려 ‘한강 접근성’ 개선
구는 올해 초 올림픽대로 교량 하부 유휴부지를 체류형 수변 쉼터로 조성한 ‘고덕천 라운지’에 조명과 조망 데크를 보강했다. 이곳은 고덕토평대교와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명소로 탈바꿈했다. 가래여울마을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한강 가는 길’ 조성도 마쳤다.
이 구청장은 “서울 암사동 유적과 한강을 이어주는 암사 초록길,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고덕토평대교, 수변 감성 고덕천과 망월천, 강남권 최초 한옥마을로 지정된 암사동 한옥마을은 물론 암사 역사공원‧천호 자전거거리에서 가래여울마을까지 연계되는 자전거 라이딩 거점 등 다양한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단기적으로 현행 법과 제도 안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부터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사업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