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지만 국내 시청자들은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다. 23일 열리는 일본과의 단체전 준결승 중계도 코트 배정과 현지 국제방송신호 제공 여부에 달렸다.
안세영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말레이시아전 첫 단식에 출전해 레차나 카루파테반을 2-0(21-12, 21-8)으로 꺾었다.
한국도 말레이시아에 매치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국내 지상파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중계 화면을 찾는 팬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에도 배드민턴 중계가 없는 이유를 묻거나 세계 1위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볼 수 없다는 불만이 잇따랐다. 같은 시간 국내 방송사들이 수영 등 다른 종목을 내보내면서 중계가 일부 종목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국내 방송사들이 안세영의 경기를 편성에서 제외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 경기가 열린 코트의 국제방송신호가 현지에서 제공되지 않아 국내 방송사도 내보낼 경기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말레이시아전은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 4번 코트에서 열렸다. 국제방송신호는 1ㆍ2번 코트에서만 제공됐으며 4번 코트에서는 송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방송신호는 개최국의 주관 방송사가 경기 영상을 제작해 각국 방송사에 제공하는 화면이다. 국내 방송사가 중계를 편성하더라도 현지에서 해당 경기의 국제신호를 제작하지 않으면 실시간으로 내보낼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신호 문제로 주요 경기의 생중계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잇따랐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성승민(한국체대)의 근대5종 여자 개인전과 첫 메달이 나온 신지은(금산군청)의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도 현지 국제신호가 제작되지 않아 국내 시청자들이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9시 30분 일본과 여자 단체전 준결승을 치른다. 주요 경기는 국제신호가 제공되는 1ㆍ2번 코트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중계 여부는 코트 배정과 현지 신호 제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이 안세영과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각각 첫 단식 주자로 내세우면 세계랭킹 1ㆍ3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준결승 출전 선수와 경기 순서는 경기 전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