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국제검사기구(ITA)는 21일 오팟니푸스에게서 채취한 도핑검사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푸로세미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샘플은 17일 일본 나고야에서 경기 외 도핑검사를 통해 채취됐다.
푸로세미드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금지목록에서 이뇨제 및 은폐제(S5)로 분류된 물질이다. 경기 기간은 물론 경기 외 기간에도 사용이 금지된다. 체내 수분 배출을 촉진해 빠르게 체중을 줄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ITA는 오팟니푸스에게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즉시 잠정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팟니푸스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 출전뿐 아니라 훈련과 코칭 등 모든 관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
다만 도핑 규정 위반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팟니푸스는 B샘플 분석을 요청할 수 있으며, 잠정 출전정지 처분에 대해서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도핑방지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ITA는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팟니푸스는 당초 22일 열리는 여자 단체전 8강에 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번 양성 반응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오팟니푸스는 태국 여자 배드민턴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현재 세계랭킹 18위로, 올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하고 태국오픈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안세영과의 인연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팟니푸스는 과거 안세영을 자신의 우상으로 꼽으며 한국 대표팀이 태국에서 훈련했을 당시 안세영과 가까워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세영에 대해 “언니 같은 존재”라며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점을 본받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팟니푸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태국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대회 개막 직전 실시된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첫 아시안게임 도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