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시설 야간개방 주 5일로 확대⋯'서울 컬처나잇'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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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러닝·역사기행·방탈출·북토크 등 야간 특화 프로그램 운영

▲서울역사박물관 야간 전경 (서울시)

퇴근 후 박물관에서 전시를 보고 한옥에서 야간 체험을 즐기는 등 서울의 문화시설을 밤에도 만날 수 있게 된다.

20일 서울시는 시립 박물관, 전통문화공간 등의 야간 개방 확대와 함께 시설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컬처나잇'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기존 금요일 중심에서 문화시설 야간 개방을 주 5일까지 확대하고 단순히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가·명상과 야간 러닝, 역사기행, 방탈출 등 낮과는 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시설을 전시 관람 공간에서 시민들이 저녁에도 머물며 여가를 즐기는 일상 속 야간 문화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서울 컬처나잇은 서울시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문화 분야 실행전략이다.

서울시는 먼저 이달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운현궁 등 주요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개방을 확대한다. 시설별 휴관일과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화·수·금·토·일요일, 주 5일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개방 범위는 시설의 특성과 운영 여건에 따라 정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전시1동과 안내동, 서울역사박물관은 본관의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도시모형영상관, 서울역사자료실을 개방한다.

도서관과 미술관도 야간 프로그램을 연계하거나 개방 범위를 시범적으로 넓힌다. 서울도서관은 기존처럼 화요일부터 금요일 자료실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금~일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서울야외도서관과 작가 초청 강연 등 야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학예사가 기획전시의 주요 내용과 전시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시야화(夜話)'를 운영한다. 밤의 박물관에서 전시 관람과 체험을 함께 즐기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가족 프로그램 '한밤의 역사기행'도 마련한다. 전시야화는 11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또는 금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마당과 옥상 등 야외공간을 활용해 요가와 명상,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 일부를 저녁 시간대로 확대하고 야간 특화 프로그램을 더한다.

전통문화공간에서는 가을밤의 정취를 살린 체험이 펼쳐진다. 운현궁에서는 공간의 역사성을 살린 야간 공연과 고즈넉한 한옥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지하에 위치한 세종·충무공이야기도 오후 9시까지 전시관을 개방한다.

시설별 야간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컬처나잇'은 문화시설의 문을 늦게까지 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문화와 휴식, 다양한 체험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낮과는 다른 문화공간의 매력을 발견하고 서울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야간 특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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