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러시아, 폴란드 겨냥 하이브리드 공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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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 로켓 섞인 공격 경고
“우발적 사고라면서 나토 개입 막으려 할 것”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6월 2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자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격을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폴란드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가 폴란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드론이나 로켓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는 공격을 우발적 사고로 위장해 공격받은 회원국을 방어하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의지를 마비시키거나 최소한 약화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드론이나 다른 발사체가 동부전선에 있는 한 개 또는 여러 국가의 영토에 진입해 실제 피해까지 일으킬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투스크 총리는 수개월 전부터 나토와 우크라이나,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심각한 수준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준비할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그러던 중 최근 들어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 인근에서 공습을 일삼자 의회 연설을 통해 재차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날도 폴란드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 공습 도중 추락해 폭발한 드론이 발견된 곳은 폴란드 국경에서 단 4km 떨어진 곳이었다. 러시아 드론이 국경에 접근하자 폴란드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폴란드 곳곳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큰 폭발음에 주민 신고도 잇따랐다.

투스크 총리는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보급로를 차단하고자 우크라이나와 유럽 이웃 국가들을 연결하는 국경검문소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항복 없이는 어떠한 평화협상에도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경제와 물류를 가능한 한 많이 파괴하는 것”이라며 “정보당국에 따르면 가까운 시일 안에 우크라이나 주요 6개 도시를 상대로 매우 높은 빈도와 강도의 공격이 지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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