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속 추미애 “결코 포기 없다…경기도 다시 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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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흙 한 줌씩 모아”…도민 지혜·공직자 땀으로 “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무대에서 도자를 빚는 과정을 현재 경기도가 마주한 과제에 빗대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개막한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어진다. 행사기간과 주제, 개최 지역은 한국도자재단 공식 안내에서도 확인된다.

▲17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개막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열린다. (경기도)

추 지사는 17일 오후 7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CB)’ 개막식에서 “도자를 볼 때마다 우리 삶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경기도가 풀어야 할 과제와 도자의 제작 과정을 연결했다.

그는 “흙이 물과 불을 만나 처음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단해지고 아름다워지듯 우리도 수많은 경험과 인연 속에서 내면이 다듬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다”며 “지금의 경기도도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풀어야 할 과제가 무궁무진하게 많고, 손에 쥔 흙마저 흩어지는 먼지가 되는 것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흩어진 흙이라도 한 줌 한 줌 정성껏 모아내고 도민의 지혜와 공직자들의 헌신과 땀을 보태 뜨거운 시간을 견뎌내도록 하겠다”며 “하나씩 조금씩 다시 빚어내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자문화의 계승과 세계화 의지도 밝혔다. 추 지사는 “도자의 전통은 우리가 더 가꾸고 세계적으로 알려야 할 우리 것”이라며 “이천·여주·광주가 함께 세계 도자의 명맥을 이어가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 13회를 맞은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한 국제 미술행사다. 주제전시를 비롯해 국제공모전과 특별전, 소장품전, 국제도자학술회의, 워크숍 등이 열린다. 어린이비엔날레와 찾아가는 비엔날레, 도자 장터,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국도자재단도 본 전시를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광주에서는 도예장인 64명의 작품과 인터뷰를 다루는 특별전 ‘우리시대 도예명장’ 등이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참여작가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김윤 국회의원, 성수석 이천시장, 관계기관 관계자와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작가 100여명과 한국도예고 학생들의 입장 행진을 비롯해 국제공모전과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시상식, 미디어파사드, 가수 알리·소향 공연 등이 개막무대를 채웠다.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은 비엔날레 기간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전시와 학술·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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