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삼성도 ‘접는 폰’은 삼성 OLED⋯삼성D, 폴더블 확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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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패널 공급액 330달러
일반 OLED의 3배 훌쩍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애플 특별 행사에서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애플의 최신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EPA/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애플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폴더블 OLED 출하량 확대는 물론 고부가 패널 판매에 따른 실적 기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외신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3년간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에 폴더블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애플의 올해 초기 패널 주문량은 약 300만 장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패널 가격은 내부 디스플레이 약 250달러, 외부 디스플레이 약 80달러다. 단말 한 대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공급액만 약 330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특히 폴더블폰의 핵심인 내부 OLED는 기존 바형 스마트폰보다 가격이 크게 높다. 아이폰18 프로맥스에 탑재되는 OLED 가격이 약 70달러 수준으로 거론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이폰 듀오의 내부 패널 가격은 3.6배에 달한다.

아이폰 듀오는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5.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두 화면 모두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모바일 제품 가운데 디스플레이 면적이 가장 큰 제품인 만큼 패널 공급 단가 역시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난도도 높다. 아이폰 듀오 내부 패널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M16’ OLED 재료 세트와 나노텍스처층을 포함한 10개 층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폴더블 OLED 출하량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최대 폴더블 고객인 삼성전자에도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갤럭시 Z8 시리즈에 이어 삼성전자가 폴더블 라인업을 확대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 물량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모델이 갤럭시 Z플립8, 갤럭시 Z폴드8,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로 기존 3개에서 폼팩터가 추가로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모두 OLED를 공급하는 구도를 갖추게 됐다.

시장 성장 전망도 가파르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2025년 2032만대에서 올해 2610만대로 28.4% 성장한 뒤 2027년에는 3537만대로 다시 3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폴더블폰 역시 향후 연간 1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확대에 맞춰 모바일 OLED 투자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다. 최근 아산단지에 A7 OLED 신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5년 만에 모바일용 설비투자를 재개했다. 아산과 천안에 스마트폰·IT용 OLED 생산라인 등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능력은 2028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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