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까지 뽑고 행사 중단…경기도 이주아동 65%·학자금 62%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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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페스티벌’ 두 달 앞두고 중단…오지훈 “2027년 사각지대 중심 재설계”

경기도가 민간보조사업자 선정까지 마친 행사를 개최 두 달 전 중단하고,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예산도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 지원 예산은 65%,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예산은 62% 감액됐다.

▲오지훈 경기도의원이 16일 제393회 임시회 제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민사회국과 미래평생교육국 소관 예산 감액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3)은 16일 제393회 임시회 제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민사회국과 미래평생교육국 소관 사업의 감액 과정을 점검하고,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청년과 이주민 등 지원이 필요한 도민에 대한 정책의 연속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결위 심사 대상에는 미래평생교육국과 이민사회국이 포함됐다.

오 의원이 먼저 짚은 사업은 ‘다함께 페스티벌’이다. 이 사업은 예산 편성과 공고를 거쳐 민간보조사업자 선정까지 마쳤지만 재정악화를 이유로 행사 개최 두 달 전 전면 중단됐다.

오 의원은 “예산이 편성되고 공고와 사업자 선정까지 완료된 것은 도민과의 공적 약속”이라며 “재정상황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취소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자 선정 이후 중단된 행사뿐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 예산도 감액 대상에 올랐다.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 예산은 65% 줄었다. 오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일수록 행정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지원 사업도 도마에 올랐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예산은 62% 감액됐고 결혼축하 복지포인트 사업도 대규모 삭감됐다.

오 의원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학원생과 미취업 졸업생, 장기연체 청년 등 정책 사각지대를 경기도가 보완할 수 있도록 2027년 사업 개편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도민에게 알린 정책이 재정 사정을 이유로 잇따라 축소되거나 중단될 경우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며 “단순한 예산 삭감에 그치지 않고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 기관이 도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신뢰받을 수 있는 연속성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삭감이 불가피하더라도 그 부담이 가장 취약한 분들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2027년 예산에는 중단된 정책을 보완할 구체적인 대안을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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