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안랩 AI 플러스 섹옵스’ 출시

국내 대표 보안기업 안랩이 ‘AI 네이티브 통합 보안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앞으로 3년 간 AI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에이전틱 AI 기반 보안 플랫폼 ‘AI 플러스 섹옵스’도 연내 출시한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랩이 제공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AI 기능으로 재설계해 ‘AI 네이티브 통합 보안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안랩이 기자간담회를 연 건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강 대표는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랩이 1조원 매출을 달성하려면 2035년까지 매년 15% 정도 성장해야 한다. 강 대표는 “안랩은 설립 이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17년, 2000억원 달성까지 10년, 3000억원 달성엔 4년이 걸렸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 여력에 더해 인수합병(M&A)이나 신규 사업 투자로 사업 역량을 확대하면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매년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온 안랩은 추가로 향후 3년간 AI 분야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AI 컴퓨팅과 데이터·플랫폼 기반을 강화하는 ‘AI 인프라’, AI 기술·전문 인재·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 ‘AI 연구개발 역량’에 투자를 집중한다.
안랩은 이날 기술·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도 공개했다. 제품·서비스와 보안 역량을 ‘안랩 AI 플러스 엔드포인트’와 ‘안랩 AI 플러스 섹옵스’ 두 성장 플랫폼으로 재구성한다. 기존 라이선스 중심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형 비즈니스로의 전환이다.
12월 1일 출시 예정인 섹옵스는 엔드포인트·네트워크·클라우드 등 안랩 제품과 타사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보안 신호를 연계해 공격의 맥락과 우선순위를 분석한다. 예방·탐지·조사·대응이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김창희 안랩 제품기획본부장은 “사이버 공격은 AI 속도인데 방어는 제품과 담당자 사이 사람의 속도로 연결되는 갭이 존재한다”며 “방어의 속도와 규모를 향상시키려면 AI가 보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대응하는 네이티브한 방어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랩은 2.5페타바이트(PB) 이상의 보안 데이터와 13종의 보안 특화 AI 모델,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60개의 보안 업무 도구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보안’을 구현한다. 매월 1억 9000만 건 이상의 보안 객체와 5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으며, AI SOC 일부 업무의 처리 시간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약 60% 단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전 예방부터 탐지·분석·조사·대응까지를 하나의 ‘AI 네이티브 보안 라이프사이클’로 연결한다.
특히 안랩은 AI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권한·정책·감사·승인을 통해 관리하는 ‘통제된 자율성’ 원칙을 적용한다. AI의 판단과 행동, 데이터 접근 과정은 기록·점검하며 주요 조치는 사용자의 승인을 거쳐 실행한다.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면서 늘어나는 토큰 비용은 새로운 과제다. 토큰 비용은 크게 사내 개발 과정과 안랩 AI 플랫폼의 고객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다. 강 대표는 “개발 토큰의 경우 효과적으로 질문해 비용 최적화를 가져갈 것”이라며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사용량에 따른 과금 체계가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