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여당서 헤그세스 국방장관 탄핵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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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속 토머스 매시 의원 발의해
실질적으로 탄핵안 통과 가능성 낮아
의회 승인 배제하고 이란 전쟁 수행
매시 "탄핵보다 기록 남기기 위해"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미 연방 하원의원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탄핵안을 발의했다. 여당 소속 의원이 국무위원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의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매시 의원은 의회에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발의했다. 매시 의원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시 의원은 이번 결의안을 우선 처리(Privileged) 형태로 제출, 이틀 내에 하원 전체회의에서 투표에 부쳐지도록 했다. CNN 등은 이번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 “동료 의원들을 놀라게 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당내 갈등 행동으로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 지도부와의 간극이 더욱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CNN에 따르면 매시 의원은 기자들에게 “누구에게도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내가 엡스타인 파일 공개법을 제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들(공화당 지도부)은 2주간의 의회 일정을 취소했는데 내가 이 조치를 할 것이란 걸 알았다면 더 많은 일정을 취소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매시 의원이 제기한 탄핵소추 사유는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이란에 대한 전쟁을 수행하고 전쟁 저지 결의안에도 전쟁을 계속하는 등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을 위반한 혐의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탄핵소추 결의안의 통과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다만 CNBC는 “(이번 탄핵소추안 발의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워싱턴을 떠나려 하는 일부 공화당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표결을 강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시 의원은 ABC뉴스의 질의에 “탄핵안 성공 여부보다 기록에 목적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핵안 발의는 성공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역사에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전쟁권한을 둘러싼 문제를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데 이번 탄핵안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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