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Reuters)은 15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가 LIV 골프 선수들이 켑카처럼 PGA 투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Returning Member Program)’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롤랩 CEO는 이날 2028년 도입 예정인 PGA 투어의 새로운 경쟁 체제를 설명하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1월에 시행했던 것과 같은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PGA 투어는 실력에 따른 경쟁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선수는 자신의 자리를 얻어야 한다”며 “규칙은 중요하고 집행돼야 하며 책임과 규율 역시 스포츠 리그와 PGA 투어의 완전성을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PGA 투어는 1월 한시적으로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22~2025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나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가운데 하나 이상을 우승하고 PGA 투어를 최소 2년 이상 떠나 있었던 선수에게 복귀 신청 자격을 줬다. 신청 기간도 1월 12일부터 2월 2일까지로 제한했다.
당시 켑카가 이 제도를 통해 PGA 투어로 돌아왔다.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격을 얻었지만 복귀에 따른 상당한 제약을 받아들였다. 2026~2030년 PGA 투어 선수 지분 프로그램의 지분을 받을 수 없고 2026년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PGA 투어는 켑카가 포기하는 잠재적 지분 가치가 경기 성적과 투어 성장에 따라 약 5000만~8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켑카는 별도로 5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켑카는 또 시그니처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할 수 없으며 기존 자격 기준을 통해 직접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PGA 투어는 프로그램을 발표할 당시에도 “이번 제도는 한 차례 정해진 기간에만 운영되며 향후 같은 방식의 복귀가 다시 허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PGA 투어가 복귀 프로그램 재도입에 선을 그은 것은 LIV 골프의 향후 운영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나왔다. LIV 골프는 8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2026시즌 종료 후 추가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LIV 골프는 구조조정을 거쳐 2027년 초 파산보호 절차를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IV 골프의 존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 등 정상급 선수들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PGA 투어가 특별 복귀 통로를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하면서 LIV 골프 선수들이 복귀를 원할 경우 기존 규정과 자격 요건을 통해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