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빨라졌다…경기지역 의심환자 3주 새 3.3배

기사 듣기
00:00 / 00:00

7~12세 1000명당 46.4명 ‘최다’…21일부터 국가예방접종

경기도 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3주 사이 3배 넘게 늘었다. 특히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6일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6주차인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경기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1.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공개한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안내자료. 도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3주 사이 약 3.3배 증가했다. (경기도)

33주차 6.4명이었던 도내 의사환자 분율은 34주 차 8.4명, 35주 차 12.4명, 36주차 21.2명으로 상승했다. 3주 사이 약 3.3배로 불어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000명당 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1~6세가 39.0명, 13~18세가 24.2명으로 뒤를 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유행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수치도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5.3명으로 2026~2027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의 약 2배였다. 다만 전국 7~12세 의사환자 분율은 75.1명으로, 경기도 수치인 46.4명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도 한 주 만에 166명에서 300명으로 늘었다. 입원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약 60%를 차지해 고령층의 중증화 예방도 과제로 떠올랐다.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한 A(H1N1) pdm09형이 주를 이뤘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이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2027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21일부터 대상별로 순차 시행된다. 올해는 국가 지원 대상이 14세까지 확대된다.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일정에 맞춰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기간에는 고위험군 환자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면 검사 결과가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유행이 시작됐고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손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