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노조, 21일부터 사흘간 파업 예고…“원청 직접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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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코레일 자회사 통합 과정에서 노동자 처우개선과 고용 문제 등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철도노조)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자회사 노동조합들이 정부의 자회사 통합·개편안에 반발해 21일부터 사흘간 파업을 예고했다. 자회사 간 수평적 통합이 아닌 코레일 원청과의 직접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관련 노조에 따르면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철도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코레일 자회사 통합 방안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는 현재 5개로 나뉜 코레일 자회사를 고객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 등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 측은 “유지관리와 여객서비스, 유통·물류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해온 자회사를 노동자 동의 없이 통합하려 한다”며 “고용조건과 임금체계, 근무형태가 다른 조직을 한 회사로 묶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레일 정규직과 같은 공간과 시간대에서 일하지만 자회사 노동자라는 이유로 임금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자회사끼리 합치는 것이 아니라 코레일 원청과 직접 통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원청 직접 통합과 함께 4조2교대 전환, 근속급 도입, 직급체계 조정, 기본급의 120% 수준 명절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근무체계와 임금·직급 관련 4개 요구안이 수용될 경우 파업 철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고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며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는 6월 말 코레일 자회사 5개를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하는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통합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자회사 통합을 통해 역무·승무·관광 등 고객서비스를 일원화하고 철도 중심의 공공 유통·물류망을 구축하는 한편 시설·차량 유지관리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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