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스트레칭·이너뷰티까지 체류 콘텐츠 확대

추석 연휴 장거리 이동과 가족 모임, 명절 가사로 쌓인 피로를 풀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호텔·리조트업계의 웰니스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마사지와 숙면, 사우나, 건강음료를 결합한 상품이 늘면서 객실과 수영장을 묶던 기존 호캉스에서 벗어나 머무는 시간 자체를 ‘회복 경험’으로 설계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11월 30일까지 가족 고객을 위한 ‘서울풀 웰니스(Seoulful Wellness)’ 패키지를 운영한다. 건강과 휴식,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으로, 정관장과 협업해 어린이 건강관리 제품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객실당 정관장 ‘홍이장군 일상면역’ 1세트를 제공한다. 사전 요청 시 객실 내 키즈 텐트를 설치해주며 지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탠다드 요금제 1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는 호텔 내 키즈 라운지 ‘JW by the Sea’를 별도로 운영한다. 키즈 전문 콘텐츠 기업 키즈캔과 하겐다즈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은 동반 투숙하는 12세 이하 어린이 최대 2인까지 무료 조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스쿼시·농구 코트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객실 1박과 조식 2인, 실내 수영장·피트니스 이용에 스파 트리트먼트를 결합한 ‘반얀트리 웰빙 생추어리’를 운영하고 있다. 스파 프로그램은 60분 마사지와 30분간의 회복 시간으로 구성돼 총 90분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10개 트리트먼트룸을 갖춘 스파에서 헤드 스파와 마사지 등 전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객실과 부대시설 이용에 그치지 않고 숙박의 중심을 몸과 마음의 회복에 두는 방식이다. 숙면을 직접 겨냥한 객실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반얀트리 서울은 모션베드를 적용한 ‘슬립 웰니스 스위트’ 패키지를 운영하며 사용자의 자세와 수면 환경에 따라 침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수면의 질까지 관리하는 객실로 차별화한 것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객실에서의 휴식과 사우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노 웰니스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비발디파크와 델피노, 쏠비치 양양·삼척·진도·남해, 소노벨 단양·청송, 소노캄 고양·경주·거제·여수·제주 등에서 운영한다. 객실 1박과 사우나 2인 이용권, 이천 쌀을 활용한 시그니처 음료 2잔을 기본으로 구성했다. 사우나 1인 무료 추가 이용권과 직영 식음·부대업장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너뷰티 브랜드 오니스트와 손잡고 다음 달 31일까지 ‘오니스트 웰니스 스테이’를 운영한다. 객실 1박과 이너뷰티 제품을 제공하고 호텔 내 씨메르 아쿠아바에서는 관련 제품을 활용한 웰니스 음료를 선보인다. 객실 휴식과 스파 공간, 건강음료를 하나의 체류 경험으로 묶은 방식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스포츠의학 전문가와 함께 신체 활력과 감각·인지 기능 등을 다루는 ‘뉴로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 스파 중심 상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개인의 신체 상태와 기능 관리까지 영역을 넓혔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지역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해 객실 숙박에 지역 커피 경험을 접목하고 호텔 야외 공간에서 아침 스트레칭을 한 뒤 커피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단순한 휴식에 운동과 식음, 지역 브랜드 경험을 더한 사례다.
호텔업계가 웰니스 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객실 자체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고객이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계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수영장과 사우나, 조식을 묶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마사지와 숙면, 스트레칭, 이너뷰티, 건강음료까지 하나의 숙박 상품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처럼 장거리 이동과 가족 모임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휴식과 회복을 목적으로 한 수요가 커지는 편”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한 해 동안 고생한 자신을 위해 비용을 쓰는 자기보상 수요도 늘어 마사지와 숙면, 운동, 건강식 등을 결합한 웰니스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