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문화·미식 결합해 고객 접점과 활동 확대
레저 공간에 독서 접목해 여행 경험까지 차별화

호텔·레저업계가 와인과 단풍, 독서, 제철 식재료를 앞세워 가을 고객 공략에 나섰다. 대규모 야외 행사부터 소규모 미식 코스까지 공간과 소비층에 맞춘 콘텐츠를 내놓으며 계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호텔·레저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10월 9일과 10일 브라세리 1783 야외 공간에서 ‘선셋 와인 & 비어 페스티벌 2026’을 처음 연다. 수입사 10곳이 11개국 와인 260여 종을 소개하고 비어 존에는 국내외 맥주 20여 종을 마련한다. 라이브 쿠킹과 공연, 게임, 키즈존도 함께 구성했다.
푸드 존에서는 인스파이어 내 주요 레스토랑의 메뉴를 판매한다. Wine Spectator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Best of Award of Excellence’를 받은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의 바비큐 플래터도 포함됐다. 주류와 미식에 가족형 여가 프로그램을 더해 고객층을 넓히려는 방향이 드러난다.

워커힐은 9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폴 인 워커힐’을 펼친다. 포토 투어 맵과 ‘아틀리에 벤치’를 설치해 단풍길 산책에 음악 감상을 결합했다. 버섯과 꽃게를 활용한 계절 메뉴, 사진 공모전 ‘스냅투어’, ‘스탬프 챌린지’로 참여 범위도 확장했다.
와인 페어 ‘구름 위의 산책’은 10월 10일부터 25일까지 주말마다 포레스트 파크에서 진행된다. 수입사 20곳이 와인 700여 종을 선보이고 AI 기반 도슨트 ‘픽 와인 업(PICK WINE UP)’이 취향별 제품을 추천한다. 서울문화재단과 협업한 서커스와 밴드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디에스엠이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는 kt밀리의서재와 만든 ‘제주에 온 밀리’를 확대한다. 지난달 스페이스컵에 문을 연 이 공간은 레저시설에 책과 음식, 향, 음악, 기록을 접목했다. 전용 디저트 ‘달콤한 페이지’는 지난달 단품 디저트 판매량의 12.9%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F&B 매출은 전월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디에스엠은 밀리의서재 창립 10주년 기념 홀케이크 ‘달콤한 한 권’을 새로 출시했다. ‘여행자를 위한 작은 도서관’에는 ‘오뒷세이아’, ‘그랬다고 적었다’, ‘절창’ 등 11종을 배치했다. 고서점 향을 담은 책갈피와 전용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현장 경험을 외부에서도 이어간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에서 11월 19일까지 저녁 한정 ‘트러플 테이스팅 코스’를 선보인다. 헤드 셰프가 구성한 5코스에는 에그 크로켓과 대구 라비올리, 호주산 등심, 레몬 포셋 등이 포함된다. 대형 행사 대신 제철 식재료에 집중한 코스로 가을 미식 수요에 대응한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