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가 일상복으로…쉬인 ‘레이스’ 검색량 15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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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복합쇼핑몰서 발레 팝업·체험 클래스 확대…취미와 패션 결합
‘발레’ 검색량 최근 3주간 35.4% 증가…레이스·플랫슈즈 등 관심 확산

▲쉬인에서 판매 중인 레이스 캐미솔(왼쪽)과 레이스 레이어드 스커트(오른쪽) (사진제공=쉬인)

발레 특유의 레이스와 랩 디자인, 플랫슈즈가 일상 패션으로 파고들고 있다. 여름철 레이스 나시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발레 무드가 가을을 맞아 랩 니트와 워머 등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서도 발레웨어 팝업과 체험형 클래스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글로벌 온라인 패션·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SHEIN)이 한국 사이트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레이스’ 검색량은 전년 동월보다 159% 증가했다. 레이스는 관련 상위 검색어 가운데 매월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는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발레’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쉬인에 따르면 6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발레 검색량은 14.4% 증가했다.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최근 3주 동안에는 35.4%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발레 무드는 실제 발레웨어를 그대로 일상에서 착용하기보다 레이스와 랩 디자인 등 특징적인 요소를 평소 옷차림에 섞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에는 ‘레이스 나시’로 불리는 레이스 캐미솔이나 얇은 슬립 스커트가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데님이나 와이드 팬츠, 가죽 재킷 등과 함께 입거나 슬립 스커트를 팬츠 위에 겹쳐 입고 발레 플랫을 매치하는 방식이다.

가을에는 레이어링 아이템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레이스 톱 위에 카디건이나 재킷을 입고 레깅스·플레어 팬츠에 랩 톱과 워머를 조합하는 식이다. 발레 플랫과 메리제인 슈즈 역시 데님과 니트, 가죽 아우터 등 가을철 기본 아이템과 함께 활용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발레 관련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서는 여러 발레웨어 브랜드를 모은 팝업과 기획전이 이어졌다. 제품 판매에 발레 클래스를 결합하는 등 패션과 운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행사도 등장했다.

발레의 영향은 운동복에도 이어지고 있다. 쉬인의 애슬레저 브랜드 글로우모드(GLOWMODE)는 ‘발레와 바레 컬렉션’을 통해 랩 톱과 레깅스, 플레어 팬츠 등 스튜디오와 일상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발레가 온라인에서 유행했던 ‘발레코어’ 스타일을 넘어 실제 취미와 오프라인 체험, 일상 패션을 연결하는 소재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가을철 레이어링 수요와 맞물리면서 일상복과 스튜디오웨어 간 경계도 한층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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