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자 국내 석유 유통 관련주인 흥구석유가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구석유는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78% 오른 1만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는 개장 직후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숨에 1만6000원 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자 정유 및 석유 유통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며 주가 상승 탄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주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발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유 수급 불안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글로벌 원유 해상 수송로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원유 공급과 해상 운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주요 산유국의 생산 및 운송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자재 시장 전반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흥구석유는 석유류 제품의 도·소매 유통과 주유소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국제유가 급등이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주로 묶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단기 테마성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적 상황 변화에 따라 유가와 주가의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