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 공조로 생명 지켰다”…‘109’ 달고 마운드 오른 용인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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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사회복지사, 위기 전화 받고 즉시 경찰 신고…45차례 상담 이어온 시민 구조 뒤 생명존중 메시지

▲용인시자살예방센터 김효성 사회복지사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시구에 앞서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인 ‘109’를 등번호로 새긴 유니폼을 입고 있다. 김 사회복지사는 3월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의 전화를 받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구조에 힘을 보탰다. (용인특례시)
등번호 ‘109’를 단 사회복지사가 프로야구 마운드에 올랐다. 숫자 109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다.

3월 위기상황에 놓인 시민의 전화를 받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구조에 힘을 보탠 용인시자살예방센터 김효성 사회복지사가 이번에는 야구장에서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용인특례시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 주간을 맞아 김 사회복지사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김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이름과 함께 ‘109’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에 놓인 시민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담전화 번호를 야구장 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 시구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겼다.

김 사회복지사는 3월 센터에서 사례관리 중이던 시민으로부터 위기 전화를 받았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일선 경찰서가 공조에 들어갔다.

신고 이후 13분 만에 시민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구조는 한 번의 전화만으로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 용인시자살예방센터는 해당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을 포함해 45차례 상담을 진행하며 상태를 살펴왔다.

구조 이후에도 사례관리는 계속되고 있다. 용인시는 치료비를 지원하고 상담과 관찰을 이어가며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시는 이번 사례를 지역 자살예방센터와 경찰 등 관계기관의 위기대응체계가 실제 구조로 이어진 사례로 설명했다.

김 사회복지사를 시구자로 선정한 것도 현장에서 위기대응을 맡는 실무자의 역할을 알리고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시민에게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해서다.

용인시 관계자는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력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시구를 계기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의 중요성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기상황에 놓였거나 주변 사람의 어려움이 우려될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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