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령자도 쉽게”⋯새마을금고, ATM ‘배리어프리’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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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맞춰 ATM 재설계
접근성 높이고 브랜드는 통일

▲(사진=AI 생성)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불편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기기 화면과 이용 체계를 손본다. 고대비 화면과 음성 안내, 점자 키패드 등 접근성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조사마다 달랐던 UI·UX를 표준화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배리어프리 자동화기기 UI/UX 컨설팅 및 개발지원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예산은 2억9000만원으로, 관련 법령과 접근성 기준을 충족하는 UI·UX 체계를 구축하고 제조사별 화면을 표준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번 사업은 무인정보단말기의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한 관련 법령과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무인정보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앙회도 이에 맞춰 접근성 기준을 반영하는 동시에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와 공과금수납기의 전체 거래 과정을 분석해 이용상 불편 요소를 점검한다. 화면의 직관성과 가독성을 개선하고 고대비·화면 확대 등 접근성 기능도 반영한다. 전맹 시각장애인이 화면을 보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와 실물 점자 키패드를 연계한 이용 방식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성 검증도 진행한다. 시각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참여하는 테스트를 통해 주요 거래 과정의 불편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 제조사별 기기에서 해당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는지도 확인한다.

제조사별로 달랐던 ATM 이용 방식도 표준화한다. 새마을금고는 여러 제조사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 메뉴 위치나 화면 구성이 기기마다 일부 달랐다. 중앙회는 이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 일관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새 UI·UX가 실제 ATM에 반영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입찰은 본격적인 기기 개편에 앞서 화면과 이용 체계의 기준을 마련하는 단계다. 중앙회는 약 6개월간 방향성과 설계 원칙을 정리한 뒤 제조사별 구현 절차를 거쳐 도입 시기와 방식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여러 제조사의 ATM을 사용하면서 기기마다 메뉴 위치나 화면 구성 등이 조금씩 달랐던 만큼 이를 통일해 고객 중심의 이용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마을금고의 브랜드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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