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언급 'AI'…'미국' 이어 '경제' 12회
'중국'·'여야' 각 11회…'강국'·'청년' 각 10회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 메가특구특별법 통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AI(인공지능)'와 '미국'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글로벌 AI 혁명 대응과 국제질서 변화 진단에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7일 본지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김 대표의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분석한 결과 'AI'는 '인공지능'을 포함해 25회 등장하며 이번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 뒤를 '미국'(21회), '경제'(12회), '중국'·'여야'(각 11회), '강국'·'청년'(각 10회) 등이 이었다.
AI는 민생·산업·외교 등 이날 연설에서 나온 대부분 분야에 걸쳐 등장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추가 세수를 핵심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AI 반도체 추가 세수를 성장, 청년, 지방, 인재 양성 등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또 "당대표 출마 슬로건을 정하기 위해 AI와 수십 차례 문답을 주고받았다"며 "제 국회의원 일자리를 뺏길까 걱정할 지경"이라는 일화를 공유하기도 했다.
국제질서와 관련한 단어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북한'(8회), '안보'(7회), '일본'(6회) 등이 거론됐다. 김 대표는 "미국의 압도적 패권은 줄었고 한국의 자주 역량은 늘었다"며 "미국과 체결하는 AI 데이터센터 계약은 미국의 데이터와 한국의 안보를 동시에 지키는 안보 수단의 의미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미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독자적 안보 역량을 미리 강화해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생 관련 단어로는 '청년'이 10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성장'(9회), '민생'(8회) 등 순이었다. 주택 문제는 '부동산'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고 '주거'(8회), '주택'(3회) 등으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주택정책의 근본은 가격 안정을 넘어 주거 문제 해소"라며 주거정책 관련 여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세제'와 '물가'는 이번 연설에 등장하지 않았다.
김 대표가 내건 어젠다와 관련한 단어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강국'은 10회, '황금시대'는 '황금기'를 포함해 8회, 연설 주제인 '품격'은 6회, 각 분야에 대한 관점 전환을 뜻하는 '영점(이동)'은 5회 언급됐다. 입법 과제로는 '반도체' 6회, 3대 메가 프로젝트와 메가특구특별법을 비롯한 '메가'는 5회, '미래대응기금'은 3회씩 나왔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으로 메가특구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