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알카라스가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하이메 파리아(포르투갈)를 3-1(4-6 6-0 6-3 6-2)로 꺾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카라스는 4월 손목을 다친 뒤 약 5개월 동안 코트를 떠났다가 이번 US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장기간 쉬는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는 스스로 휴식 기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알카라스는 “앞으로 긴 휴식을 가질 것”이라며 “4개월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두 달 정도 일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는 선수들의 일정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부터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9개 가운데 7개가 12일 일정으로 확대됐다. 기존 일주일 일정이 유지되는 대회는 몬테카를로와 파리 마스터스뿐이다.
ATP는 선수들이 자신의 출전 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경기 수를 유지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알카라스는 주요 대회가 늘면서 최정상급 선수들이 사실상 출전을 강요받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스터스 1000과 그랜드슬램 등 의무 출전 대회를 모두 소화하려면 시즌 중 약 40주 동안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카라스는 최근 부상 선수가 잇따르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얀니크 신네르와 잭 드레이퍼, 홀게르 루네, 주앙 폰세카 등이 부상으로 올해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다치고 지쳐가고 있다”며 일정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카라스 역시 손목 부상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주요 대회를 건너뛴 뒤 US오픈에서 약 5개월 만에 투어 단식 경기에 복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파리아를 꺾고 US오픈 3회전에 진출해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