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음식료 업종이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하반기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맞물려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대표적인 방어주로서의 음식료 업종의 매력을 강조했다.
3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고 외화 부채가 많아 원화 강세 시 투입 원가가 하락하고 외화 순부채 평가손실이 축소된다"며 "최근 7월 이후 음식료 업종 주가는 10.8%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를 33%포인트 상회(아웃퍼폼)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원화 가치가 10% 상승할 때 기업별 순이익 증가율은 롯데칠성(11%), 농심(10%), 롯데웰푸드(9%), CJ제일제당(5%), 하이트진로(3%) 순으로 크게 개선되는 구조를 가진다.
원가 부담 측면에서도 곡종별 차별화는 존재하나 업종 전반의 수익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소맥 가격은 미국 가뭄과 호주 강수량 부족, 비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나, 엘니뇨 국면으로 대두와 옥수수 작황은 풍부한 상태"라며 "중국 돼지고기 가격 역시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곡물 수요 급증 우려도 낮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는 하반기 본격화된 가격 인상이 꼽혔다. 롯데칠성,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고통을 지나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조 연구원은 "B2C 판매 가격은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지 않는 경향이 있어 과거에도 가격 인상 시기가 업종 주가의 바닥 신호로 작용했다"며 "과거 가격 인상 이후 곡물 가격이 안정화된 구간에서 업종 영업이익은 평균 22%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료 업종 전반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제언했다. 조 연구원은 "여전히 음식료 산업의 투자 포인트는 해외"라며 "해외 시장 진출은 구조적인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짚었다.
이어 "실적이 최악을 통과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만큼, 기존 해외 강자인 삼양식품과 KT&G 외에도 '올드보이'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때"라며 "특히 해외 성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 효과까지 더해지는 농심과 롯데웰푸드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