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 문제 속 2년간 끊겼던 국내 신규 바이아웃

MBK파트너스가 약 2년 만에 국내 경영권 인수 거래에 나섰다. 메자닌과 소수지분 투자, 사모대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스페셜시추에이션스(SS)부문이 뷰티기업 스킨이데아와 건강기능식품업체 라이프앤바이오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SS부문은 지난달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로부터 스킨이데아와 라이프앤바이오의 경영권 지분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스킨이데아와 라이프앤바이오의 합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약 8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거래 종결 이후에도 두 회사의 기존 경영진은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 문제를 겪는 가운데 약 2년간 멈췄던 국내 신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MBK파트너스 SS부문은 경영권 인수를 담당하는 바이아웃 부문과 별도로 운영되며 메자닌과 소수지분, 사모대출 등을 주요 투자 전략으로 삼아왔다. SS부문이 기업 경영권을 직접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킨이데아는 더마 에스테틱 브랜드 ‘메디필’과 ‘더마메종’을 운영하는 뷰티기업이다. MS PE는 2024년 3월 지분 67%를 인수했다. 당시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약 1500억원이었다.
스킨이데아는 인수 첫해인 2024년 매출과 EBITDA가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둔화했다. 기업 간 거래(B2B)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해 소비자 대상 거래(B2C) 역량과 브랜드 직접 운영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MS PE는 올해 1월 경영진을 교체하고 B2C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제 정비에 나섰다. 거래 종결 후에도 현 경영진이 유지되는 만큼 MBK파트너스는 기존 사업 재정비 작업을 이어가며 성장세 회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MS PE는 2021년 11월 약 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1%를 인수했다. 이후 이유식업체 푸드케어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매각자인 MS PE는 스킨이데아 투자금 대비 2배 이상을 회수하고, 라이프앤바이오에서는 원금 수준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를 끝으로 MS PE 한국사무소는 국내 바이아웃 포트폴리오를 모두 정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