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더마 화장품 시장 규모 2034년에는 1170억달러까지 커져

국내 제약사들이 피부과학 기술력을 앞세운 더마 화장품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주요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장에 잇달아 진입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더마 화장품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결합한 단어로, 피부과학 연구와 저자극 처방을 바탕으로 여드름과 노화, 민감성 피부, 색소침착 등 특정 피부 고민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을 의미한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FATION)’은 지난달 말 미국 세포라 55개 매장에 입점하며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파티온은 세포라 매장에 마련된 ‘올리브영 K뷰티에딧’ 매대에서 대표 제품인 ‘노스카나인’ 라인 4종을 선보인다. 올리브영 K뷰티에딧은 미국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선별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공간이다.
파티온은 이번 입점을 통해 기존 미국 온라인 판매에서 오프라인으로 현지 유통망을 확장했다. 세포라 주요 매장에서 진행되는 무빙 팝업에도 참여해 제품 체험 행사 등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일본과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휴젤의 클리니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도 지난달 20일 미국 세포라에 공식 입점했다. 웰라쥬 역시 올리브영과 세포라가 공동으로 구성한 K뷰티에딧 매대에서 ‘리얼 히알루로닉’ 라인의 대표 제품 5종을 판매한다. 웰라쥬는 올리브영과 미국 세포라가 공동 기획한 팝업스토어 트럭에도 참여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앞서 웰라쥬는 올해 5~6월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과 센추리시티점에 연달아 입점했으며 미국 아마존·코스트코, 캐나다 코스트코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더마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앞세워 미국 주요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를 올해 7월 미국 코스트코 약 200개 매장에 출시했다. 현지 소비 특성을 반영해 기존 인기 제품을 100㎖ 대용량으로 구성했다.
미국 최대 뷰티 전문 유통업체인 얼타뷰티에도 5월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선케어 제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했다. 얼타뷰티 약 760개 매장에서는 계산대 인근 매대에 센텔리안24 제품을 배치해 소비자 노출도를 높였다. 6월에는 미국 프리미엄 백화점 노드스트롬의 89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도 입점했다.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나 유행보다 성분과 제품 성능, 효능을 따져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더마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의약품 연구개발과 피부과 영역에서 전문성을 축적한 제약사에는 기존 화장품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더마 화장품 시장은 2025년 479억1000만달러(65조6500억원)에서 올해 525억9000만달러(72조57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연평균 10.51% 성장해 2034년에는 1170억달러(16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