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민관합작 해외 물류센터 40곳 확보

해양수산부는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 해양진흥공사와 CJ대한통운이 공동 투자한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9만5389㎡, 연면적 10만2775㎡ 규모다. 연면적을 기준으로 축구장 약 14개에 해당한다. 층고는 약 12m이며 대형 화물차가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는 도크 130개를 갖췄다.
물류센터가 들어선 엘우드는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72㎞ 떨어져 있다. 미국 최대 복합물류단지인 센터포인트 인터모달센터와의 거리도 5.5㎞ 이내다.
해수부는 철도와 도로망을 통해 미국 전역에 이틀 이내 배송이 가능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국내 수출입기업이 현지 물류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배송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해수부가 2022년 해외 물류사업 타당성 조사비를 지원하면서 추진됐다. 해양진흥공사와 CJ대한통운이 미국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해수부는 해외물류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매년 5∼10개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당 최대 2억원의 타당성 조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물류자산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해양진흥공사와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를 조성해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물류센터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8월 1일 기준 지원 대상 해외 물류센터는 7곳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합작 방식으로 해외 물류센터 40곳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공공기관이 공동 투자한 물류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엘우드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정과 함께 미국 정부의 자유무역지역(FTZ) 신청도 검토한다. FTZ로 지정되면 관세 납부 유예 등 혜택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현지 물류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수출입기업에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합작 투자뿐 아니라 해외 물류시장 정보 제공과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