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버·전장 겨냥 부품 기술 차별화 강조
“부품·소재 경쟁력이 미래 산업 기술 좌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AI·서버와 전장 등 고성장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사와의 ‘기술 동맹’ 강화에 나섰다. 미래 성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삼성전기 자체 기술뿐 아니라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경쟁력까지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삼성전기는 2일 경남 양산 화인테크놀리지에서 장 사장과 주요 경영진, 협력사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협력사 현장방문 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협력사 대표들에게 삼성전기의 경영 현황과 사업부별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AI·서버와 전장 등 고성장 시장을 겨냥한 부품 기술 차별화와 협력사와의 전략적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미래 산업 기술의 실현은 부품·소재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긴밀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협력사와의 기술 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AI·서버와 전장 등 고부가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시장에서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소재와 부품의 품질·기술력이 최종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공급망 전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장 사장과 협력사 대표들은 성장 전략과 신제품 로드맵, 글로벌 시장 전망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소통 세션 이후에는 화인테크놀리지 제조현장을 둘러보며 생산 공정도 점검했다.
삼성전기는 기존 협력사 협의회인 ‘협부회’ 회원사뿐 아니라 경상권 소재 협력사까지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협력사별 지원 방안과 추가 상생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협부회 회장인 권혁석 엠케이켐앤텍 대표는 “AI·전장 등 고부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약 900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국내 핵심 부품업체 40개사가 협부회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1986년 출범한 협부회는 올해 40년을 맞았다.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체결한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에 따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2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제조현장 개선, 전문기술 및 직급별 역량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