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해상 물류비 상승에 수입 원가 부담 누적
하이트진로 “정상 공급가보다는 저렴한 가격대”

하이트진로가 수입·유통하는 일본 맥주 ‘기린 이치방’의 업소용 생맥주 공급가격을 1일부터 11% 인상했다.
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인상 대상은 주점과 식당 등에 공급하는 ‘기린 이치방 생맥주’ 15L 제품이다. 캔과 병 등 가정용 제품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격 인상에는 누적된 수입 원가 부담이 작용했다. 맥아와 홉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에 국제 해상 물류비까지 오르면서 수입 비용이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흡수해 온 원가 상승 부담을 공급가격에 반영했다.
기린 이치방 15L 생맥주는 하이트진로가 2013년 국내에 도입한 제품이다. 2023년 수입 원가가 올랐을 당시에도 유통 채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상 공급가보다 낮은 할인 가격을 적용했으며 이후 수년간 이를 유지해 왔다.
이번 인상은 기존 정상 공급가격을 올리는 대신 할인 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상 이후에도 정상 공급가보다는 낮은 가격이 적용되지만 거래처가 실제 지급하는 금액은 기존보다 11% 높아진다.
업소용 생맥주 공급가격이 오르면서 음식점과 주점의 매입 부담도 커지게 됐다. 업소가 늘어난 비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면 외식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업소마다 판매가격을 정하는 만큼 실제 소비자가격 인상 여부와 폭은 달라질 수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입원가 상승세로 인해 불가피하게 행사 가격을 11% 조정하게 됐다”며 “이번에 가격을 조정하더라도 여전히 기존 정상 공급가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