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49위 나보네에 덜미…US오픈 사상 첫 1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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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퀸스구 플러싱의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6 US 오픈 대회 첫날,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노 나보네와의 남자 단식 1회전 경기 도중 고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세계랭킹 49위 마리아노 나보네(아르헨티나)에게 패하며 생애 처음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나보네와 4시간 36분 접전을 펼친 끝에 2-3(6-7<5-7> 7-5 6-4 2-6 1-6)으로 졌다.

2005년 US오픈에 처음 출전한 조코비치가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대 메이저 대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회전 탈락은 세 번째다. 2006년 호주오픈 이후 20년 만에 메이저 첫 경기를 넘지 못했다.

통산 24차례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의 역대 최다 25회 우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조코비치는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남녀 통틀어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3-0으로 앞섰지만 역전을 허용해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2세트를 7-5, 3세트를 6-4로 잡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4세트 들어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지면서 경기 흐름을 다시 나보네에게 내줬다.

경기 도중 구토 증세를 보인 조코비치는 왼발에 경련이 온 듯한 모습도 보였다. 4세트와 5세트 사이 메디컬 타임아웃에서는 약을 복용하고 허리 치료를 받았다.

결국 조코비치는 4세트 마지막 5게임을 연달아 내줬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나보네가 최종 세트를 6-1로 가져가며 대이변을 완성했다.

나보네는 경기 후 “믿을 수 없다. 꿈이 이뤄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25세인 나보네는 4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생애 첫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다른 상위 랭커들은 첫 관문을 통과했다.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는 위고 가스통(91위·프랑스)을 3-0(6-4 6-2 6-4)으로 꺾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가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64위·루마니아)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엘리나 스비톨리나(9위)와 마르타 코스튜크(11위·이상 우크라이나)도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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