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험 경고 나선 빌 게이츠…“최악의 불평등 원천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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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中 시진핑과 회담도 추진
AI·로봇에 세금 부과 방안도 제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고 있다. (다보스(스위스)/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AI가 인류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일자리와 안보를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게이츠는 11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AI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츠’에 올린 글에서 “AI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평등화 도구가 될 수도 최악의 불평등 원천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시대로의 전환이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를 가리지 않는 일자리 대체와 사이버 공격, 생물학적 위협 등을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이어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를 전혀 못 하고 있다”며 “지도자·전문가·지역사회가 이와 같은 과제에 적절히 맞서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고 AI 시대로의 전환을 원활하게 이끌어갈 계획도 없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급격한 일자리 대체 속도를 늦추는 방안으로 기업이 인간 노동을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는 로봇과 AI의 토큰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세금을 매겨 사회안전망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자연보호 구역처럼 기술 도입을 의도적으로 금지하거나 지연하는 ‘인간 전용 구역(Human Reserved)’을 지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돌봄처럼 인간의 역할이 중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현재 일자리의 최대 40%를 인간의 몫으로 남겨두는 방안을 거론했다.

게이츠는 위험을 개별 국가가 아닌 국제사회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먼저 위험성이 높은 AI 모델의 공개를 제한하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핵 사찰과 국제 항공 규제 등의 사례를 참고해 AI 위험을 감시·관리하는 새로운 국제기구를 설립하자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게이츠는 11월로 잠정 예정된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과 이러한 방안을 직접 논의하기 위해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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