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모아주택 준공⋯광진 한양연립 215가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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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99가구서 15층 아파트로
내달 입주⋯2031년까지 4만가구 착공

▲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 단지 내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22년 도입한 '모아주택'의 첫 준공 사례가 나왔다. 노후주택 99가구였던 광진구 한양연립이 215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해 다음 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이 지난 25일 준공됐다고 27일 밝혔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블록 단위 토지 소유자들이 공동주택을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여러 모아주택을 묶어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은 '모아타운'으로 추진된다.

한양연립 모아주택은 기존 노후주택 99가구를 지하 2층~지상 10~15층, 4개 동, 215가구 규모 아파트로 정비한 사업이다. 2024년 2월 착공한 서울 모아주택 1호 사업이기도 하다.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있는 사업지는 도로가 좁고 경사가 급한 데다 주차·휴게 공간도 부족했지만,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기는 어려웠다.

서울시의 층수 규제 완화도 적용됐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 있는 한양연립은 애초 6개 동, 211가구로 계획됐다. 2022년 5월 도입된 모아주택 심의 기준에 따라 층수가 평균 13층·최고 15층까지 완화되면서 동수는 4개로 줄고 공급 물량은 215가구로 늘었다.

한양연립은 통합심의를 마친 지 8개월 만에 착공했고 착공 후 2년 6개월 만에 준공됐다.

조합원들은 "낡고 불편했던 동네가 새 아파트 단지로 바뀌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층수 완화 등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개선되고, 모아주택 특유의 빠른 사업 추진으로 금융비용이 절감돼 조합원 부담까지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이라고 전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은 2022년 출범 이후 2031년까지 4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모아주택 1호 사업의 준공은 노후 저층 주거지를 빠르게 정비해 높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한 대표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규제 완화와 행정지원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을 민간 정비사업의 한 축으로서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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