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엔 호텔, 명일동엔 시니어주택⋯역세권 기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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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인근 558실 관광숙박시설 건립
명일동 고덕택지 내 시니어주택 확대 유도
공항대로 특별계획구역 주거용도로 변경

▲왕십리 광역중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고덕역, 왕십리역, 공항시장역 등 주요 교통 요충지 및 역세권 일대의 규제를 완화하며 지역 특화 거점 육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초고령화 대응, 관광 인프라 확충,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등 각 지역이 직면한 현안에 맞춰 도시 기능을 정밀하게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고덕택지(명일동 상업용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왕십리 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 및 제일은행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공항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공항대로 이면부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 등 3건을 수정가결했다.

우선 지하철 2·5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 왕십리역 일대(성동구 왕십리로변)에는 지하 4~지상 24층, 총 588실 규모의 대형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성동구 내 관광숙박시설은 5개소(총 205실)에 불과해 급증하는 서울 방문 관광객 수요를 소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활용해 맹그로브가 제안한 민간 개발 사업을 수용해 왕십리를 광역 체류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아울러 왕십리역 출입구와 인접한 왕십리 문화공원과 단차없이 공개공지를 조성함으로써 녹지 휴게공간의 연속성을 높인다. 왕십리로변 보도 3m 확대, 왕십리로20번길 건축한계선과 벽면한계선,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관광버스 전용 주정차 공간과 보행 및 차량 동선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강동구 명일동 48일대 상업용지도 9호선 연장에 따른 환승역세권 형성에 맞춰 대대적으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교통망 확충에 대응하기 위해 명일동 상업용지 일대를 '생활ㆍ업무지원 복합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800%(허용 880%)까지 상향하고 간선부 최고 높이를 기존 120m에서 160m까지, 이면부는 80m에서 110m까지 대폭 완화했다. 또 기존의 최대개발규모 제한을 폐지해 보다 유연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시니어주택을 적극 도입한다. 시니어주택을 설치할 경우 설치 비율에 따라 공동주택 입주를 허용하고, 허용용적률 인센티브(+80%p)와 함께 최고 높이 규제까지 완화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강동경희대병원의 의료관광 및 고덕비즈밸리 비즈니스 수요를 감안해 동남로변 일대에는 한시적으로 관광숙박 특화구역도 지정한다.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과 인접한 강서구 공항동 공항대로 이면부 부지는 기존 지식산업센터 계획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가 변경됐다. 서울시는 이번 변경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의 신혼 및 신생아 가구 대상 매입임대주택을 약 250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방화동로변 공개공지도 조성하며 건축한계선 후퇴 공간을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도록 개방공간도 확보해 학교 인접 지역의 보행 안전성과 통행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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