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식ㆍ채권 '24시간 즉시 결제' 추진⋯거래 체결 동시에 매도대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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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청과 재무성 등 검토회 출범
2030년대 초 블록체인 활용해 거래
매도 때 매도대금 즉시 지급 가능해져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국채와 주식 24시간 즉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기모노를 입은 거래소 여직원들이 새해 첫 거래를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국채와 주식을 24시간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블록체인 토큰 기술을 활용해 거래 체결과 동시에 매도대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6일 "일본 금융청과 재무성, 일본은행과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관련 검토회가 올여름 출범, 내년 초 정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정비 계획에는 사용할 블록체인의 설계와 민관 역할 분담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구축될 시스템은 은행이 일본은행에 맡겨둔 ‘일본은행 당좌예금’ 일부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즉시 주고받을 수 있는 토큰 형태로 바꿔 결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도입 방침이 결정되면 2030년대 초반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채나 주식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주식을 팔면 영업일 기준으로 이틀 뒤, 국채는 하루 뒤에 매도 자금이 들어온다. 이와 달리 블록체인 토큰을 이용하면 국채와 주식의 즉시 결제가 가능해진다. 거래 체결과 동시에 매도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

현재처럼 증권을 매도한 뒤 결제일까지 자금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면서 거래 상대방이 결제를 이행하지 못할 위험과 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유동성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블록체인상 거래의 법적 효력과 결제 완결성, 개인정보 보호, 자금세탁 방지 규정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번 구상은 BIS가 추진하는 금융자산 토큰화 실험과도 맞닿아 있다. BIS는 일본은행을 포함한 8개 중앙은행과 40여 개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를 통해 중앙은행 준비금과 시중은행 예금을 토큰화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7월에는 아시아ㆍ유럽ㆍ북미 금융기관들이 실제 가치가 있는 자금을 이용한 결제 실험까지 마쳤다. BIS는 토큰화가 도입되면 금융기관이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자산과 대금의 이전을 동시에 완료하는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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