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서몬트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존 래트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몬트(미국)/로이터연합뉴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CBS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방문 소식은 미 공군 보잉 C-17A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와 미국 외교관 차량 행렬이 모스크바 공항에서 목격된 직후 전해졌다. 미국과 러시아 정부 모두 러시아에 체류 중인 미국 고위 관리의 신원이나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랫클리프 국장이 CIA 국장 자격으로 러시아를 찾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그는 그동안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랫클리프 국장의 방문을 앞두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측에 고위급 대표단이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라고 알리고 대표단이 출발할 때까지 공습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험 감수 성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트럼프 행정부의 결속력을 시험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작전이나 기타 부인 가능한 조치를 포함해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도발적 행동을 승인할 의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은 핵심 쟁점에 대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서 대체로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