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1터널 안전검증 거쳐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 목표

부산과 서부경남을 잇는 핵심 광역철도망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 1일 부분 개통한다. 당초 전 구간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완공된 구간부터 먼저 운행에 들어가 부산과 경남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2027년 4월 1일부터 부전역~사상역과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등 2개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분개통은 안전성 검토가 진행 중인 사상역~강서금호역 구간을 제외하고 우선 운행 가능한 구간부터 개통하는 방식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경남 김해시 진례신호소까지 총연장 32.7㎞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민간사업시행사가 건설한 뒤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됐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부전~삼랑진~마산을 잇는 경로 대신 부전에서 마산까지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현재 약 1시간 30분 걸리는 부산~마산 이동시간이 30분대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과 서부경남이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는 셈이다.
내년 4월 우선 개통하는 부전역~사상역 구간은 중앙선과 동해선과 연계해 청량리·동대구 방면으로 연결된다.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구간은 기존 경전선과 연결돼 창원·마산 방면으로 직결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전체 노선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사상역~강서금호역 구간은 아직 넘어야 할 안전 문제가 남아 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가 현재 해당 구간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미개통 구간으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서금호역~서부산유통지구역~사상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철도와 셔틀버스를 연계해 부분개통에 따른 단절 구간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전 구간 개통 시점은 2028년 말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낙동1터널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 규명과 안전성 확보가 전 구간 개통의 핵심 변수다.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검증을 거쳐 개통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단순히 부산과 마산을 잇는 철도 한 노선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부산과 김해·창원 등 서부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을 수 있는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출퇴근과 통학은 물론 기업 간 인력 이동과 산업·물류 교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시가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동남권 초광역 생활·경제권’의 핵심 인프라로 보는 이유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과 서부경남을 하나로 잇고 동남권 초광역 생활·경제권을 형성하는 핵심 광역교통망”이라며 “안전검증을 철저히 거쳐 2028년 말 전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부분개통을 통해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이 향상된 교통 편의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30분대 연결’이라는 사업의 본래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결국 사상~강서금호 구간의 안전한 개통이 관건이다. 내년 4월 부분개통은 첫 단추일 뿐, 부산과 서부경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진짜 출발점은 전 구간 개통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