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 4대 중 1대는 전기차⋯독일ㆍ프랑스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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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 판매 전년 대비 13.6%↑
신차 등록 기준 점유율 25.7%
프랑스ㆍ독일 판매가 54.8%
북유럽은 절반 안팎이 전기차

▲*2026년은 7월 기준. (자료=E-모빌리티 유럽 / 그래픽=AI 기반 편집 이미지)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신차 4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순수 전기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유럽 전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주요 16개 자동차 시장에서 7월 배터리 전기차(BEV)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22만4266대로 집계됐다. 전체 신차 등록 기준, 전기차 점유율이 25.7%에 달했다.

로이터는 유럽 전기차 업계 단체인 E-모빌리티 유럽(E-Mobility Europe) 등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럽에서 등록된 배터리 전기차는 약 150만대에 달했다"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0% 늘어난 규모"라고 전했다. 전기차 수요가 일부 국가에서 주춤하고 있으나 유럽 전체적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는 흐름이 꾸준히 지속 중이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프랑스에서는 7월 배터리 전기차 4만4378대가 신규 등록돼 전체 신차 가운데 35.2%를 차지했다. 독일에서도 7만8609대가 등록되면서 전기차 점유율이 29.3%에 달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두 국가에서 전기차 판매가 동시에 증가한 것이 유럽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두 나라의 전기차 판매가 전체의 54.8%에 달했따.

전기차 신차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여전히 북유럽이다. 전기차 판매가 신차 시장의 절반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지난달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80.1%에 달했다. 이어 핀란드가 52.6%, 네덜란드 47.3%, 벨기에 42.8%, 스웨덴이 42.6%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이탈리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월 10.1%에서 7월 5.9%로 급락했다. 기존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가 종료된 영향이 컸다. 폴란드 역시 전기차 점유율이 4%에 그쳤고 체코의 전기차 점유율도 7.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기차 보조금 규모 등이 판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전기차 지원정책이 향후 시장 성장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헤런 E-모빌리티 유럽 사무총장은 “전기차는 2026년 유럽의 가장 큰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라며 “각국 정부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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