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24기·태권도·음악 한무대…29일 정조테마공연장 두 차례
칼날이 바람을 가르고 힘찬 기합이 무대를 채운다. 236년 전 정조의 명으로 완성된 ‘무예도보통지’가 무예24기와 태권도, 음악을 만나 오늘의 수원에서 다시 움직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역사 판타지 액션 뮤지컬 ‘1790’을 관람하고, 공연에서 시작해 수원화성의 밤으로 이어지는 수원만의 ‘시간여행’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조의 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무예뮤지컬 1790’이라는 글을 올려 공연 현장의 열기와 작품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공연 제목 ‘1790’은 정조의 명으로 조선의 무예서 ‘무예도보통지’가 완성된 해를 뜻한다.
무대는 역사책 속에 머물던 정조의 시대를 공연예술로 끌어냈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이야기에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의 절도 있는 무예 시연, 역동적인 태권도 퍼포먼스와 음악을 결합했다.
이 시장은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의 절도 있는 무예시연, 역동적인 태권도 퍼포먼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연 한 편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1790’을 관람한 뒤 공연장이 자리한 화성행궁광장으로 나오면 여행의 무대는 자연스럽게 수원화성으로 확장된다. 이 시장도 공연과 함께 연장 운영중인 ‘수원국가유산야행’을 즐겨볼 것을 시민들에게 권했다.
공연장에서 정조의 시대를 만나고, 밖으로 나오면 수원화성의 밤을 걷는 동선이다. 역사를 ‘보는 관광’에서 공연으로 즐기고 도시에서 머무는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 시장이 공공한옥 ‘남수헌’을 통해 수원화성과 행궁동을 ‘보고 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과도 맞닿아 있다. 공연과 국가유산, 야간관광을 연결해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체류시간을 넓히려는 흐름이다.
‘1790’은 29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더 관객을 만난다. 공연 장소는 화성행궁광장에 자리한 정조테마공연장이다.
이 시장은 “공연을 즐기신 뒤에는 연장 운영 중인 ‘수원 국가유산 야행’에서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밤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조의 명으로 완성된 ‘1790’이라는 숫자가 236년 뒤 수원에서 다시 공연의 이름이 됐다. 무대에서는 정조의 시대가 살아나고, 공연장을 나서면 그 역사가 남아있는 수원화성의 밤이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