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최대 110조 ‘역대급 주주환원’…10년 평균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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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0조~110조원 주주환원…2020년 최대 기록 5배
3분기 약 30조원 현금배당…내년 1월 추가 환원 확정
2015년 이후 누적 현금배당 102조8000억원·자사주 매입 38조원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15조원 별도 매입

▲7일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 세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고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은 110조 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기존 최대 기록의 약 5배이자 최근 10년간 연평균 주주환원액의 7배에 달하는 규모다. 2015년 이후 누적 현금배당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대규모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다. 종전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에 달한다. 2016~2025년 10년간 삼성전자의 연평균 주주환원 규모인 1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7배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해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4~2026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한 기존 정책도 예정대로 이행한다.

우선 올해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환원 방식과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9조8000억원씩 총 19조6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과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단행했다. 올해 주주환원까지 포함하면 2024~2026년 3년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120조~1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975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이후 오일쇼크 여파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전환점은 2016년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정책을 내놨다. 2017년부터는 분기배당을 도입해 연간 배당 횟수를 네 차례로 늘렸다.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원칙도 3년 단위로 제시해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경영실적의 등락에도 안정적인 정규배당을 이어왔다. 2018년부터 연간 9조6000억원을 배당했고 2021년부터는 이를 9조8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정규배당 이후 주주환원 재원이 남으면 특별배당도 실시했다. 2020년 4분기에는 10조7000억원, 지난해 4분기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각각 집행했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현금배당은 102조8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사주도 주주환원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입한 자사주는 총 38조원 규모다. 매입한 주식은 소각하거나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의결했다. 회사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는 자사주 매입 역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환원 계획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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