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수요·반도체 순환매…국내 증시 2거래일 연속 상승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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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의 수익성 개선과 국내 증시 내 수급 왜곡 해소가 맞물리며 하반기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빅테크의 AI 추론 토큰 수요가 반등세를 나타내고 국내 주식시장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등 펀더멘털과 수급 지표가 동반 개선되며 지수도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증권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 둔화를 겪었던 오픈AI는 6월 발표한 GPT-5.6 Sol의 호평에 힘입어 개발자 중심 코덱스(Codex) 연간반복매출(Tracked ARR)이 7월 6일 58.8억 달러에서 8월 10일 88.3억 달러로 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는 142.6억 달러에서 151.2억 달러로 6% 증가하는 데 그쳐 오픈AI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 들어 미국 프론티어 AI 모델로 유료 토큰 수요가 회귀하고 폐쇄형 모델 토큰 비용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기업형 AI 수요가 단순 토큰 단가보다 업무당 성과(Cost per successful task)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프론티어 AI 모델의 수익화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상반기 이어진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왜곡이 아닌 실적에 기반한 합리적 자금 이동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2025년 5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이어진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 시장의 67.0%에 달했으나 시가총액 비중은 57.1%에 머물러 이익 증가세 대비 주가가 저평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도 극단적인 쏠림과 꼬임 현상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상반기 외국인이 137조4000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70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양극화가 심화됐으나 7월 조정기를 거치며 리밸런싱 부담이 낮아졌다. 미국 상장 한국 ETF인 EWY로 7월 한 달간 56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시행 이후 거래대금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시장 변동성이 안정됐다.

이에 따라 3분기 국내 증시는 반도체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비IT 업종 중심의 순환매가 전개될 전망이다. 연초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에너지(+185%), 화학(+76%), 증권, 조선, 소매유통 등이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강혜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개인 투심 약화와 앤트로픽 등 미국 AI 플랫폼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 분산 우려가 상존하지만 가계 유동성과 퇴직연금 확대에 기반한 중장기 수급 환경은 견조하다"며 "단기 순환매 장세를 거치며 차익 매물을 소화한 후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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