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정·경영자금부터 만기연장까지…금융위도 긴급대응반 운영

4대 금융그룹이 경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지원한다. 은행과 카드·보험 등 주요 계열사도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공급과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경남 거제·통영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경남 거제·통영에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거제에서는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이 900㎜를 넘었고 산사태로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주택과 도로, 학교 등 곳곳이 침수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은 5억원의 성금을 피해지역 긴급 구호와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사용한다. 별도로 국민은행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 개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자영업자·중소기업에는 운전자금 최대 5억원과 피해시설 복구에 필요한 시설자금을 공급한다. 기존 대출은 만기연장과 금리우대 등을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5억원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와 구호텐트 등도 지원한다.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이날 별도로 성금 2억원을 전달해 이번 수해와 관련한 신한금융 계열의 성금은 총 7억원이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사업자 고객에게 최대 5억원의 신규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도 피해지역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아울러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개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은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 우대도 제공한다.
우리금융 역시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우리은행은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운전·시설자금을 공급하고 피해 주민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과 금리 감면 등을 지원한다.
각 금융그룹의 카드·보험·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도 금융지원에 동참한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청구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카드대출 금리·수수료 감면, 보험금 신속 지급, 대출 원금 상환 유예 등을 제공한다.
금융당국도 수해복구를 위한 범금융권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융감독원과 금융유관기관, 업권별 협회 등으로 '수해피해 긴급금융대응반'을 구성하고 피해 가계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긴급생활·경영안정자금,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필요시 금융상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대출 실행과 만기연장 등의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성금 지원과 긴급자금 공급, 상환 부담 완화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