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는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 목표와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촌장을 비롯해 황선우·김우민(수영), 송세라(펜싱), 김민종·허미미(유도), 전웅태·성승민(근대5종) 등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19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막해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린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총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 약 1만5000명이 경쟁한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출전한다. 선수 792명을 포함해 총 1052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린다.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공식 목표는 금메달 40~45개와 종합 3위다. 다만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고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성적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회장은 “3위로 목표가 제시됐지만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보니 선수들도, 지원하는 체육회 입장에서도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격차는 줄어드는 흐름이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49개, 일본이 75개로 26개 차였지만 항저우에서는 한국 42개, 일본 52개로 10개까지 좁혀졌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항저우 때도 전체 메달 수는 일본보다 많았다”며 “일본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위기에서 힘을 발휘하는 저력이 있다. 신예 선수들의 깜짝 메달까지 나온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달 사냥의 선봉에는 전통적인 효자 종목들이 선다. 대한체육회는 양궁에서 금메달 5개, 수영·사격·펜싱·태권도에서 각각 4개, 배드민턴에서 3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수영 황선우와 김우민, 펜싱 송세라와 오상욱, 배드민턴 안세영, 육상 우상혁, 근대5종 전웅태·성승민, 사격 반효진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선수 지원도 강화한다. 대한체육회는 종목별 맞춤 지원과 의·과학 지원, 회복·컨디션 관리, 사기 진작 등을 담은 ‘팀 코리아 케어(CARE)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경기장과 숙소가 여러 지역에 분산되는 만큼 코리아하우스를 중심으로 현지 지원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경기장과 숙소가 많이 분산돼 있어 관리와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과 의무, 경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3일 결단식을 가진 뒤 17일 본단이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