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하더라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내달 23일 늦은 밤 미국에 도착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22일부터 일주일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폴리티코는 유럽연합(EU) 측 외교관을 인용해 중국 측이 시 주석 방미를 앞두고 관례상으로 보내는 사전 조사단을 뉴욕에 파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시 주석의 9월 24일 백악관 방문 일정만 확인했으며, 미국 방문 기간 시 주석의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중국 대사관과 뉴욕 주재 미국 유엔 대표부 모두 사실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당초 시 주석의 방미 시기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와 겹치면서 그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시 주석이 유엔총회에 불참할 경우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만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15년 한 차례뿐이다. 지난해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도 시 주석 대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했다.
이번 미중 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무역과 AI, 대만 등 양국 간 핵심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