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안타를 재개하며 멀티히트까지 작성해 타격 감각 회복의 신호를 보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때린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신고했다. 시즌 타율도 0.290에서 0.293(430타수 126안타)으로 상승했다.
이날 이정후의 방망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승기를 잡은 4회 집중적으로 힘을 발휘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마이클 로렌젠과 7구까지 승부한 끝에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이 안타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폭발했다. 상대 마운드의 제구 난조까지 파고들며 한 이닝에 6점을 뽑았고, 이정후도 홈을 밟아 득점에 가세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같은 이닝에 다시 타석이 찾아왔다. 2사 1루에서 좌완 파커 무신스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이번에는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한 이닝에서 안타 2개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출루는 첫 타석부터 시작됐다. 1회 2사 1루에서 로렌젠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뒤 8구째 바깥쪽 공을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7-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후에는 타석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빅이닝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콜로라도를 7-1로 제압했다. 이정후는 4경기 만에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와 볼넷을 묶어 세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패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51승 7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