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수원독립운동 4km 길로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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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역사거점 연결…시민 1000여명이 만든 기억의 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5일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열린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작 기념행사에서 수원의 독립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가 시민의 발걸음을 따라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 1919년 만세운동이 펼쳐진 연무대에서 화성행궁까지 약 4km, 17개 독립운동 거점을 연결한 ‘수원 독립운동의 길’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민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이 직접 뜻을 모으고 기금을 마련해 만든 역사 탐방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5일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작을 기념하고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담장에 조성한 수원 대표 독립운동가 7인의 얼굴을 담은 그래피티 벽화 제막식에 참석했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항일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시민이 만든 역사탐방로다.

사업의 중심에는 시민 참여가 자리 잡았다. 2025년 6월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1000여 명의 시민추진단이 참여했다. 33개 단체·기업과 시민 250여 명은 5000여만 원의 기금을 마련하며 길 조성에 힘을 보탰다.

탐방로는 1919년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연무대에서 화성행궁까지 약 4km 구간에 조성됐다. 17개 독립운동 거점을 따라 걸으며 김세환·임면수 선생 등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7인의 삶과 항일운동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담장에는 수원 독립운동가 7인의 얼굴을 그래피티로 새겨 역사적 인물을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 공식 자료에서도 해당 벽화에는 이하영·박선태·김향화·김세환·임면수·이선경·차인재 등 7인의 독립운동가가 담긴 것으로 확인된다.

역사를 설명할 주체 역시 시민이다. 9월부터 시민해설사 61명이 탐방로 곳곳에 담긴 독립운동 이야기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전달한다.

이 시장은 “시민이 뜻을 모아 시작하고 함께 만들어온 길이라 더욱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을 찾는 분들이 이 길에서 수원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수원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은 독립운동의 기억을 기념시설 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이 걷고 설명하며 다음 세대에 전하는 도시의 역사공간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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