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기업 인피니티익스체인지코리아(인엑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고도화와 운영환경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엑스는 은행, 증권사, 핀테크가 기존 고객 접점을 유지하면서 디지털자산 기능을 연계할 수 있도록 B2B2C 형태의 백엔드 인프라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금융소비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은행과 증권사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고, 그 뒤에서 인엑스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연계하는 구조다.
이번 PoC의 핵심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주요 관문인 고객확인 심사다. 인엑스는 이용자가 제출한 신분증의 위·변조 의심 징후를 AI가 1차로 선별하고, 심사역의 검토를 지원하는 AI 스크리닝 체계를 실제 운영환경을 전제로 검증하고 있다.
고객확인은 그동안 심사역이 육안으로 확인해 온 영역이다. AI가 주요 의심 징후와 검토 우선순위를 제시하면 심사역은 고위험 건에 판단을 집중할 수 있다. 사람의 판단을 대체하기보다 판단이 필요한 지점을 좁혀 심사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가상자산사업자는 특정금융정보법상 금융회사 등에 포함돼 고객확인, 의심거래보고, 내부통제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담한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도 사업자 신고 수리 요건과 연결돼 있어 금융규제와 정보보호 규제를 함께 충족해야 한다.
인엑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KYC와 AML 검토 업무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4년 10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쳤고, 2025년 4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2025년 2월에는 AML 체계를 고도화했으며, 가상자산 송금 시 송·수신인 정보를 함께 전달하도록 하는 국제 자금세탁방지 기준인 트래블룰 연동도 갖춘 상태다.
여기에 글로벌 클라우드 표준과 AI 심사 지원 체계가 결합하면 금융기관은 자체 내부 검토를 거쳐 디지털자산 기능 구축과 컴플라이언스 대응에 필요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엑스는 향후 AI 적용 범위를 이상거래 탐지 결과 분석, 온체인 위험 조사 지원, 고객 응대 업무 지원 영역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강 인엑스 대표는 “인엑스의 컴플라이언스는 우리 회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연결되는 은행·증권사·핀테크가 구축과 검토 부담을 줄이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입하도록 하는 공동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