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사상 첫 국제선 여객 세계 1위…상반기 3839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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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3839만 명으로 집계돼 전 세계 1234개 공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순위는 국제공항협의회(ACI) 잠정 통계 기준으로 연간 공식 실적은 내년 초 확정될 예정이다.

2위는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3779만 명을 기록했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3453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의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612만 명보다 6.3% 증가했다. 공사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환승 수요 증가와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방한객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환승객은 424만4992명으로 전년 동기 359만5660명보다 18.1% 늘었다. 특히 유럽 노선 환승객은 21만35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고 전체 유럽 노선 여객도 250만1813명으로 11.2% 늘었다.

외국인 여객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2분기 인천공항 전체 여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은 44.4%로 집계됐다. 1분기 34.4%를 포함한 상반기 전체 외국인 비중은 39.3%로 지난해 연간 35.2%보다 높았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국제선 여객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렸다. 2002년 세계 10위에서 2018년 5위, 2024년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공사는 인프라 확충과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경쟁력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인천공항은 1~4단계 건설사업을 거쳐 연간 1억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처리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국제선 여객 노선은 158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공사는 향후 공항 운영 서비스 개선과 인공지능 전환(AX),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방 이용객의 접근성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항 운영의 기본에 충실한 가운데 지방 연계 강화 등 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국민 편의를 높이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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