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 “채워진 매대 보니 눈물 나...M&A 갈 길 멀어”(현장)[홈플러스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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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본점 앞 노사 ‘홈플러스 정상화 공동선언’
“9월 회생계획안 통과·M&A 중대 과제”
정치권·시민사회도 장보기 캠페인 동참

너무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잘 살리겠다.

▲13일 홈플러스 강서점 2층 매장입구에서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중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마트산업노동조합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 조 대표 등. (사진=정영인 기자 oin@)

홈플러스가 지난달 임시휴업 결정을 내렸던 67개 점포를 13일 정식으로 재오픈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장을 했지만 9월 4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까지 영업성과가 중요한 상황이다. 약 3주간의 영업성과로 회생계획 인가 및 인수합병(M&A)의 희망을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사는 이날 강서점 2층 매장입구에서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및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홈플러스 재오픈 알리기에 나섰다. 기자회견 및 장보기 캠페인에는 홈플러스 조주연 대표이사와 마트산업노동조합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인사, 홈플러스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생계획 인가와 M&A 등 정상화까지 남은 과제가 적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의 장보기를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안 지부장과 함께 ‘홈플러스 정상화 노사공동선언’ 발표에 나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다시 일어선 홈플러스의 완정한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으로 보답하겠다”며 “청산의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겐 9월 회생 계획안 통과라는 중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정상적인 M&A가 이뤄져야 정상화가 마무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권단과 법원의 합리적 결단과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행정적‧입법적 지원 등을 당부했다.

안 지부장도 “노사는 홈플러스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민께서 주신 신뢰에 최고의 서비스와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지켜준 소중한 일터가 다시는 청산의 위기로 내몰리지 않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겠다. 협력업체와 입점주들과도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유동수 민주당 홈플러스 TF 단장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진성준·김남근·박희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권태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13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왼쪽부터 마트산업노동조합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장보기 캠페인 후 장바구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기자회견 이후에는 곧바로 장보기 독려를 위한 캠페인이 이어졌다. 조 대표와 안 지부장은 한 원내대표와 신 대표, 유 단장 등과 함께 장보기에 나섰다. 이들은 약 20분간 신선코너부터 둘러보며 오이와 두부, 낫또, 냉동 피자, 주스 같은 식료품을 비롯해 타월 등 생활용품을 카트에 담았다. 홈플러스 PB 상품인 ‘심플러스’ 상품도 유심히 살피고, 설명을 들으며 물건을 골랐다.

안 지부장은 유 단장과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계란이 다 떨어졌었는데, 미국산 계란이지만 농식품부와 함께 홈플러스에서만 판매를 하는 제품이 있다”며 “달걀 가격도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식 재오픈 소감을 묻자 “이 정도 물건이 차 있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날 만큼 좋다”며 “매각까지 가야 하니 잘 되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특별한 말없이 마트를 둘러보며 장보기에 동행하던 조 대표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서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범여권 인사들은 모두 마트를 끌고 마트를 돌아보며 장을 봤다. 이들은 장보기를 마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을 남기는 홈플러스 살리기 독려 캠페인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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