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템’ 이현우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DN 수퍼스가 2026 LoL KeSPA컵에서 반등한 배경으로 연패에 따른 심리적 위축에서 벗어나면서 본래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한 점을 꼽았다.
DN 수퍼스는 올 시즌 LCK에서 3승 19패로 라이즈 그룹 5위이자 전체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KeSPA컵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10일에는 결선 스테이지에서 키움 DRX(KRX)를 꺾은 데 이어 1군 주축 선수들이 나선 젠지e스포츠(GEN)까지 제압했다. 이어 11일 열린 결선 스테이지 2의 1라운드에서는 2군 선수들을 내세운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현우는 DN 수퍼스의 반전을 두고 연습 때 보여주던 경기력을 실전에서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숙소라고 하면 말 그대로 연습실 아니냐. 원래 연습실에서는 (모든 팀이) 다 강하다”며 “문제는 결국 프로들이 얼마나 실전에서 연습실의 경기력을 가져오느냐에서 갈린다. 거기서 차이가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DN 수퍼스가 결국 롤파크에서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연습실 환경처럼 편한 환경에서 했을 때 나름 나쁘지 않았던 것도 맞다. 원래 이런 것을 잘 이겨냈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본래 오프라인 무대에 약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현우는 “DN 수퍼스 선수들의 면면을 봐라. 그렇게 긴장할 친구들이냐. 현장에서 못할 친구들이냐. 그건 아니다”며 “이미 증명했던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된 패배가 심리적인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다 보니까 위축되는 거다. 심리적으로 더 흔들리고, 그게 또 실력에 영향을 주고, 그러니까 또 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KeSPA컵에서는 승리를 쌓으면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경기력을 끌어내고 있다는 게 이현우의 분석이다.
특히 DN 수퍼스에게 이번 KeSPA컵이 갖는 의미가 다른 팀들과는 다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누구 말대로 DN 수퍼스한테는 이게 MSI고, 이게 EWC고, 이게 월즈고, 이게 다”라며 “DN 수퍼스는 이제 뭐가 없지 않나. 시즌 경기가 있긴 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DN 수퍼스는 이제 KeSPA컵 결승 진출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17일 오후 6시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T1과 결선 스테이지 2의 2라운드를 치르며 승리할 경우 결승에 선착한 농심 레드포스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다만 KeSPA컵에서 보여준 반등이 LCK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DN 수퍼스는 오늘(12일) 오후 5시 농심과 2026 LCK 정규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농심은 7승 15패로 라이즈 그룹 4위에 자리하고 있다.
KeSPA컵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DN 수퍼스가 LCK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