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에 쇄신 3대 원칙 제안…"윤리적 오점 걸러내고 수도권 조직 강화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가동과 관련해 이른바 '복당 운동권'을 근절하고 차기 총선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리적 논란이 있는 인사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2028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 조직을 재편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당내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2028년 총선 승리는 우리 당의 절대 과제이고, 2030년 대선은 우리 당의 지상 목표"라며 "지금이 조직강화특위를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가동하는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6·3 지방선거 직후 장동혁 대표에게 전국 낙선자들의 의견을 듣고 당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자신 역시 전국을 돌며 선거에서 낙선한 인사들을 만났다면서 "그분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국민을 지켜야 한다. 싸워야 한다.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공세와 함께 당 내부 쇄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은 주식으로, 4050은 부동산으로, 6070은 세금으로 우리 국민은 자기 재산, 피 같은 돈을 토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는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했고,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는 선량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상황을 겨냥해 "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선거에 임한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지어 총출동하며,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한다, 왜곡한다'며 난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그리고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꼴"이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조강특위가 추진할 당 쇄신 방향으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커' 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로는 윤리적 논란이 있는 당내 인사에 대한 정리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은 걸러내야 한다"며 "내부의 병증을 방치하면서 발암 정책을 양산하는 민주당을 어찌 비판하겠느냐.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중심의 조직 개편을 주문했다. 그는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맞춘 행보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수도권 주민들과 맞는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 전략가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30 청년은 물론 당에 헌신했던 분들도 챙겨야 한다"며 "당협위원장을 교체한 자리에는 신속하게 그러한 분들을 기용하거나 영입해서 지금부터 다음 총선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한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메스를 들어야 한다"며 "민주당과 복당 운동권, 양면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원과 원내·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하나 돼 쇄신된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드린 당을 위한 충언을 당 지도부와 조직강화특위에서 쇄신안의 안건으로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