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딛고 6300선 강보합 마감⋯“반도체 수출ㆍ외인 ‘사자’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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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장중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7p(0.73%) 오른 6345.53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36% 내린 6213.78까지 떨어졌으나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한때 1.69% 오른 6405.81까지 고점을 높인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가 지수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2156억원, 기관이 206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384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제약(3.03%), IT 서비스(2.73%), 보험(2.47%), 의료‧정밀기기(2.25%), 부동산(1.68%) 등이 강세였다. 운송장비‧부품(-3.37%), 금속(-2.68%), 음식료‧담배(-2.41%), 기계‧장비(-1.08%), 오락‧문화(-0.9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4.13%), SK하이닉스(0.35%), 삼성생명(3.21%), 삼성바이오로직스(2.55%)가 강세였다. 반면 SK스퀘어(-0.42%), 삼성전기(-0.94%), LG에너지솔루션(-3.54%), 현대차(-1.23%), KB금융(-2.9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39%) 오른 857.8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42% 오른 875.16까지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해 1.64% 내린 840.4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막판에 낙폭을 줄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558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825억원, 기관이 98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주성에너지니어링(12.15%), 원익IPS(6.40%), 이오테크닉스(3.22%), HLB(3.07%), 리노공업(1.13%)이 강세였다. 반면 알테오젠(-5.89%), 에이비엘바이오(-4.81%), 에코프로비엠(-4.36%), 에코프로(-3.42%), 레인보우로보틱스(-1.84%) 등은 약세였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이 100억 달러에 육박하며 8월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전체 수출도 213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간밤 국제유가는 급등하며 배럴당 80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란이 몇 가지 조건 충족을 내세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12일 오후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4.7% 수준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수출 및 실적 상승 모멘텀이 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왔던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대형 반도체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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